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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변기 뚜껑 열고 물 내리면 코로나 감염?…실험 보니

2020-06-18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매일 사용하는 화장실. 여러 사람이 쓰는 만큼, 코로나19 전염 우려는 없는지 한 번쯤 걱정해 보셨죠. <br> <br>화장실에서의 감염 가능성, 따져보겠습니다. <br> <br>최근 중국 양저우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변기의 물을 내렸을 때,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했습니다. (미국 물리학협회(AIP) 학술지 '유체물리학' 발표) <br> <br>연구의 정확도를 위해 물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구현할 때 쓰는 '나비어스톡스 방정식' 등을 활용했는데요. 이해를 돕자면, 영화 '캐리비안의 해적' 제작진이 파도를 구현할 때도 사용했던 공식입니다. <br> <br>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려볼까요. 변기 안, 물이 요동치며 소용돌이가 생겨나는데요. 입자들이 점점 떠오르는 게 관찰됩니다. <br><br>실험 결과를 그래픽으로 구현해봤습니다. 물을 내리고 35초 뒤, 미세한 입자들이 바닥에서 93cm 높이로 솟구쳐 올랐고, 70초 후에도 1m 넘게 에어로졸 형태로 떠 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. <br><br>팩트맨이 직접 해당 연구를 진행한 중국 교수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. <br> <br>"변기를 사용할 때 먼저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물론 해당 연구가 실제 환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진행한 실험은 아닌 만큼 한계는 있는데요. <br> <br>또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소변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도, <br><br>우리 질병관리본부는 희박하다는 입장이고, 관련 학계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. <br><br>다만, 모두가 사용하는 화장실 이용 후 손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는 건 공통된 의견입니다. <br> <br>여기서 하나 더! 공용으로 사용하는 비누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있는데요.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<br> <br>설령 비누에 바이러스가 묻었다고 하더라도, 비누의 계면 활성제 성분이 바이러스 지방질을 녹여 손을 씻는 과정에서 씻겨나갑니다. <br> <br>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. <br><br>이상 팩트맨입니다. <br> <br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박진수, 권현정, 유건수 디자이너 <br> <br>[팩트맨 제보 방법] <br>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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